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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영입 ‘작업 성과’ 냈나

등록 2006-01-19 19:37

이틀만에 “외부영입 재개”
한나라당에서 5월 지방선거의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 영입론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형오 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권자 40%가 밀집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는 향후 정치일정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수도권 중 적어도 한 곳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지사 후보 영입대상으로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외부인사가 없는 상태여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과 수도권의 광역단체장은 당내에서 많은 후보들의 경선이 불가피해 외부인재 영입작업을 잠정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을 이틀 만에 뒤집은 것이기도 하다.

맹형규·홍준표·박계동·박진 의원 등 당내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발표가 나오자, 영입작업에 성과가 있는 것아니냐는 관측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인재영입위원은 “영입위 활동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 “서울시장 후보로 현직 최고경영자(CEO) 2명과, 학계와 관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사 1명씩 등 네 분 정도가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이들 네 사람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도의 인지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위원장도 이날 “경선이 있지만 단기간에 이를 압도할 수 있는 분을 모셔 오면 되지 않겠느냐”며 “글로벌 마인드가 있는 최고경영자 출신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에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쌍수 엘지전자 부회장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미 출마를 선언한 당내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강하게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재영입위의 발표는 기존 후보들을 왜소화시키고, 발목을 잡으려는 해당행위”라며 “영입을 하려면 조용히 물밑에서 하라”고 비판했다.

다른 한 후보도 “영입에 반대하지 않지만 경선 원칙은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당 스스로 ‘불임 정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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