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차벽 두고 여당 “불가피한 조처” 국민의힘 “반헌법적 억지”

등록 2020-10-09 18:39수정 2020-10-10 02:31

보수단체 집회 봉쇄에 정치권 공방
정세균 페북에 글 “코로나 방어선”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경찰은 이날 방역당국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와 차량시위가 강행될 상황에 대비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경찰은 이날 방역당국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와 차량시위가 강행될 상황에 대비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보수단체 집회를 봉쇄하기 위해 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 설치된 경찰 차벽을 두고 여당은 “불가피한 조처”라고 옹호한 반면, 야당은 “반헌법적 억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여당은 광장 봉쇄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차벽 설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단체의 광화문 집회 시도가 코로나 감염 극복을 위해 헌신해온 국민께 많은 걱정을 드리고 있다”며 “광화문에 세워진 것은 코로나 방어선이자, 영세사업자와 상인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라고 강조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차벽 설치는 일부 국민의 자유를 위해 모든 국민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는 정부 당국의 불가피한 조처”라며 “소모적 정쟁과 선을 넘어서는 비난에서 벗어나 방역에 함께 집중해주기를 야당에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차벽으로 상징되는 정부의 ‘소통 부재’를 부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집회 봉쇄는)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에 반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반헌법적 억지”라며 “국민의힘은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오늘도 광화문에 안 가겠지만, 정부 역시 코로나19를 빌미로 민주주의를 탄압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연휴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에 대한 대책 정도는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선 세종대왕께서 나라의 통치자로서 강조했던 애민의 정신을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고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이주빈 정환봉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