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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금태섭 ‘제3지대 선 단일화’ 2월 말~ 3월 초 결정될듯

등록 2021-02-04 19:17수정 2021-02-05 02:51

6년만에 만나 “단일화 실무협의 돌입”
‘설 전 토론-여론조사’ 거쳐 담판키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의논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의논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만나 ‘제3지대 선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만남은 금 전 의원이 ‘선 단일화’를 제안하고 안 대표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양쪽은 최대한 빨리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설 연휴 전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선 과정에 들어가 2월 말 또는 3월 초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6년여 만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견 없이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 전 의원과 만난 뒤 “자세한 내용은 실무자끼리 협의하기로 했다”며 “토요일(6일) 전에는 첫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1일 전에 두 사람 간 첫 토론회를 제안한 만큼, 주말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2차 단일화 대상인 국민의힘의 경선 결과 발표 전에 금 전 의원과의 단일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선 단일화’ 결정 시기에 대해 “국민의힘 쪽에서 (서울시장 최종 후보 발표하는 날을) 3월4일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부근 (또는) 좀 더 빠른 2월 말이나 3월 초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과거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금 전 의원과 경쟁하는 데 대해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 아니겠나”라며 “금 전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들까지 모두 포함해 드리는 말씀이다. 정책·비전 경쟁을 통해 ‘야권은 다르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민께 신뢰 받는 경선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던 2014년 7월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시 공동대표였던 안 대표와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이날 만남에서 여론조사 방식 등 구체적인 단일화 룰이 논의되지 않았으나,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방식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소속 정당이 같은 것이 아니어서 여론조사 외에 다른 방법이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 생각이지만 ‘여당 후보 상대로 누가 이길 수 있을지’를 묻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론조사를 해서 후보를 정하는 절차로만 끝나면 안 된다”며 유권자의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토론 등의 과정이 충분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의 만남에 앞서 국민의힘에선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 단일화 스케줄이 정리된 것에 대해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며 “단일화 과정이 정리된 만큼 모두가 한 식구라는 마음으로 상호 비방 등 불미스러운 언행을 멀리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에 대해 날을 세워왔던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례적인 환영 메시지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바로가기 : 국민의힘-안철수·금태섭 ‘각자 단일화’ 돌입…“3월초 최종 야권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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