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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물 건너는 ‘시민경선’…안철수-오세훈, ‘여론조사 단일화’ 가닥

등록 2021-03-10 11:31수정 2021-03-11 02:55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단일화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시민경선인단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오 후보는 9일 <한국방송>(KBS)에 출연해 “최종적으로는 최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 시민 대상 여론 조사 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경선 방식과 관련해 안 후보 쪽에서 요구한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오 후보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상승세라고 한다”며 지지율 상승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시민경선인단 도입에 대해서는 안 후보 쪽 반발이 큰 상황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0일 <교통방송>(TBS) 라디오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은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국민의힘과 제3지대의 야권 단일화 과정의 룰에 대한 새로운 주장인데, 이런 새로운 주장을 할 만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하시는 분들의 의사가 과다 대표돼 시민들의 뜻이 왜곡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시민경선인단 도입의 현실성을 낮게 보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다”며 “그걸 떠나서도 우리가 봐도 꼼수로 보이는데 안 후보가 그걸 받을 리가 있겠냐.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데드크로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당이 전사적으로 돕는 방안을 고민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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