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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내 역할 90% 완수…야권 흥행 위한 안철수 노력 감사”

등록 2021-03-23 10:41수정 2021-03-23 11:1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 데 대해 “상식이 통했다”며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기여는 90%를 했다”고 말했다. 패배한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야권 흥행을 위해 노력 많이 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본인이 스스로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열심히 시장 선거를 위해 돕는다고 얘기했으니까 그 말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가 안 후보를 꺾고 승리한 요인에 대해서는 “제1 야당의 후보로 단일화된다는 것은 처음부터 상식이라고 생각했다. 정치 상식이 통한다는 걸 이번 서울 시민이 입증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제가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다 분석한 결과 안 후보는 결국 항상 3등으로 처져있던 상황이었는데 그것이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이 됐다”고 평가했다.

자신을 두고 ‘오 후보 승리의 일등공신’이란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서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기여는 한 90%를 했다고 본다. 이제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당선시키면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선거 뒤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시기적으로 선거 중에 합당을 추진할 수가 없다. 일단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음 야권의 전반적인 개편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 야권 전체를 개편할 때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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