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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제동 헌법책 소개한 유승민…“자유만 이야기하지 말자”

등록 2021-05-06 11:53수정 2021-05-06 12:28

“문재인 정부 위선…사이비진보가 헌법 가치 독점” 가치경쟁 강조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번 대선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대선 행보를 시작한 유승민 전 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씨가 쓴 헌법 관련 책을 소개하며 “우리 당의 가치관이 자유에 너무 편중돼 있다”며 “제발 자유만 이야기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김씨의 저서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를 들고 나와 ‘가치경쟁’을 주문했다. 유 전 의원은 “김제동씨 같은 분이 국민한테 헌법 강의를 하고 있는데 헌법 안에는 자유 말고도 정의와 공정·평등·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가 있다”며 “자유만 편식하지 말고 헌법의 나머지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돼야만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환경·인권·생명·안전 이런 건 진보 가치니까 민주당이나 정의당이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마냥 생각한다”며 진보적 헌법 가치에 국민의힘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다 아는 대로 저 헌법 가치를 마치 자기들이 독점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공정 못하고 정의 못하고 평등 못하고, 거짓 위선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사이비세력한테 헌법 가치를 독점하도록 놔두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거듭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전부터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걸 건너지 못하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말대로 민주당과 이 정부의 장기집권을 우리가 돕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과거와 확실하게 단절하자. 그래서 보수 플러스 중도로 우리 당의 정치적 영토를 확장해야 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수도권과 젊은 층, 중도층 표심을 잡지 못하면 (대통령) 선거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유능과 개혁, 새로운 가치를 국민에게 증명할 지도부가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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