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국회의원으로 10년 이상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를 지낸 훤석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3시53분께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전선에 들어가 부사장까지 오른 고인은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 지역구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15대와 16대는 서울 강북갑에서 당선됐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를 맡아 여자농구 리그를 지키려고 애썼고, 2001∼2002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김미경(한국여학사협회 이사)씨와 사이에 딸 수민씨와 아들 태윤(사운드리퍼블리카 공동대표)씨, 사위 김동훈(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며느리 정현영(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지원실장)씨가 있다. 빈소는 고대안암병원, 발인은 4일 오전 9시. (070)7816-0233.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