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청장 11명 추가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감사원 사무총장에 남일호(55)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병무청장에 박종달(59) 육군본부 인사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11명의 외청장과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말기에 임명된 한상률 국세청장, 임채진 검찰총장, 어청수 경찰청장은 아직 임기가 남았기 때문에 유임시켰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사표를 냈으나 이 대통령이 반려해 유임됐고, 전상우 특허청장은 4월 말 임기가 끝난 뒤 후임을 임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양치규(58) 전 방위사업청 한국형 헬기사업단(KHP) 체계관리본부장, 소방방재청장에는 최성룡(58) 대불대 소방학부 초빙교수, 문화재청장에는 이건무(61)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농촌진흥청장에는 이수화(53) 산림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식품의약청안전청장에는 윤여표(52)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에는 정옥자(66)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는 정장식(58) 전 포항시장, 소청심사위원장에는 강병규(54)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최광식(55)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가 기용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차관급 외청장 인선은 전문성과 역량을 중시했고, 조직안정을 고려해 부처 장관의 추천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어 있던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에는 법무법인 바른 소속의 강훈(54) 변호사가 임명됐다. 강 내정자는 한나라당 후보 검증위원회 검증위원을 지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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