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사흘간의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방미 다음날인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북한 핵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에 관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지난 4월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신흥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했으나, 정상 방문을 통한 공식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특히 북한 핵문제 대응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또 한-미 동맹 미래비전 선언이 채택되고,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을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확장억지력 제공이 명문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 문제, 금융위기 극복방안, 기후변화 대응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각료들도 접견할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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