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이 대통령 “나라사랑 그 마음 오래 기억”

등록 2009-08-21 11:38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 조문..내내 애통한 표정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국회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35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국회 본청 앞에 도착,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고 김 여사도 검은색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이 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흰 장갑을 끼고 분향소로 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애통한 표정으로 잠시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이어 분향소 오른편에 도열해 있던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삼남 홍걸 씨 등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문희상 국회부의장, 무소속 정동영 의원, 권노갑 전 의원 등과도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조문록에 '나라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이명박'이라고 적었다.


약 5분간의 조문을 마친 뒤 이 대통령 내외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안내를 받아 국회 본청 3층에 마련된 유족대기실로 이동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3층 승강기 앞까지 직접 나와 이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이 여사는 "문병도 와 주셨는데 조문까지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사례한 뒤 김 여사와 손을 맞잡았다.

이 대통령 내외와 이 여사, 김 의장은 이어 유족대기실로 이동, 소파에 앉아 잠시 얘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먼저 "위로 드립니다. 좀 쉬셨습니까"라고 하자 이 여사는 "여사님께서도 와 주셨네요. 불편하신데…"라고 예를 갖췄다. 김 여사는 최근 발을 살짝 삐끗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아내가) 오늘 처음 외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이 여사의 건강을 걱정했고, 이에 이 여사는 "건강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박지원 의원에게도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고, 박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어제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늘도, 영결식까지도 괜찮다고 합니다"라고 말한 뒤 이 여사에게 "불편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주시면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