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서 “불미스런 일 또 생기면 엄중징계”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22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긴장감 속에 모든 일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능직 직원까지 참석한 긴급 직원회의를 열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원들은 모든 사람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는 만큼 사소한 일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작은 실수 하나도 국민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마음을 무너뜨리지말고 항상 긴장감 속에서 모든 일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걱정을 끼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직원 모두 자신들의 위치를 다시 한번 새기고 마음을 가다듬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행정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기능직 공무원의 성폭력 혐의 입건 등 최근 잇따른 청와대 직원들의 물의로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의식해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해 열렸다.
정 실장은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또 발생하면 엄중하게 징계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연철 기자, 연합뉴스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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