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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짐싼 청와대 3인방 어디로?

등록 2010-07-14 19:40수정 2010-07-14 22:56

박형준 “정권 재창출 힘쓸것”
이동관 “MB정부 위해 뛸 것”
박재완 “학교로 돌아가겠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첫해부터 이 대통령 곁을 지킨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3인방’이 이번 개편을 통해 일제히 청와대를 떠난다.

박형준 수석은 14일 직원들과 마지막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일부 직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해 분위기가 숙연했다고 한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합류해 이 대통령의 정무·전략과 홍보 참모를 맡아온 그는 쇠고기 촛불시위 직후인 2008년 6월 청와대 홍보기획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지난해 8월 정무수석에 중용됐다.

박 수석은 최근 사석에서 “쉬면서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무특보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박 수석은 “새로운 참모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당분간 아무런 공식 직함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줄곧 이 대통령의 ‘입’ 노릇을 해온 이동관 수석은 이날 지인들에게 “이제 민심의 바다로 돌아갑니다. 어디서든 MB(이명박) 정부 성공을 위해 뛰겠습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때 주일대사설도 나왔었으나, 그는 “당분간 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권 내부로부터도 비판을 받아온 그는 최근 “다 바뀌어도 내가 안 바뀌면 쇄신이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는 자조 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전날에는 기자들에게 고별사를 통해 “누구인들 (주인공인) 신성일·김진규 역할을 하고 싶지 않겠느냐. 그러나 (악역인) 허장강·박노식 같은 역할도 있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여야 정치권이나 언론 등을 상대로 거침없는 언사나 고소 등을 해온 것이 ‘어쩔 수 없는 역할’이었다는 것이다. 이 수석은 물러나면서 외압 논란과 관련해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초대 정무수석을 거쳐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 등 핵심 국정과제를 총괄해온 박재완 수석은 “(휴직중인) 성균관대 강단으로 돌아가겠다”며 15일 짐도 학교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수석에 대해서는 입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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