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찾은 이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찾았다. 관광·레저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한 제8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이곳에서 주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관광산업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서비스업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 가운데 관광 및 레저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미래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63년에 남이섬에 한번 온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흙바닥이었다”며 “지금은 불모지를 명승지로 만들었는데 누가 경영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우현 ㈜남이섬 사장이 이곳을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점을 평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늘 이곳에) 업계에서 시이오(CEO·최고경영자) 여러분과 정부에서 공직자들이 많이 왔는데 공직자분들이 많이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큰 기업에서는 자신의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남이섬같이 작지만 알찬 기업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 가며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대 후반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위축되지 않도록 서비스를 해 인상적이었다”며 “나라마다 지역마다 (서비스는) 차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이섬이 자체 선정한 대표적인 관광상품 ‘은행나무 길’, ‘메타세쿼이아 길’ 등을 걸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