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이대통령, 후텐마기지 한국이전 제안”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 보도 논란

등록 2010-08-19 19:40수정 2010-08-19 22:59

6월말 G20회의때 오바마 대통령에…청와대 “완벽한 소설” 반발
일본의 월간지 <문예춘추> 9월호가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의 후텐마 기지를 한국 국내로 이전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문예춘추> 최신호에 실린 일본 저널리스트 오키 도시미치의 ‘오프더레코드 공개-이명박이 후텐마 한국 이설을 극비제안’이라는 기사를 보면,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 스위트룸에서 연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후텐마 기지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기사는 ‘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관계자’의 증언이라며 이 대통령이 “후텐마 기지의 문제가 미-일 동맹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빠졌을 경우 기지 이전지에 대해서는 한국 국내의 군시설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쪽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기사는 “백악관에서도 고관 레벨에서 정보가 멈춰 있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민감한 내용이라 함구령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가령 인사치레였다고 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그 제의에 감사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기사에서 말했다.

기사는 이 제안이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안보체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쉽게 검토할 수도 없으며 실현성이 별로 높지 않다면서도, 미국의 이 지역 동맹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위치가 역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보도 내용이 19일 알려지자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완벽한 소설”이라고 부인했다.

황준범 김영희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