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왼쪽)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볼리비아 우유니 소금광산 개발에 관한 협정서명식’을 열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양해각서 체결
이명박 대통령과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두 나라 광물자원공사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우유니 호수에 매장된 리튬 개발을 위한 양국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의 리튬 자원 보유국인 볼리비아 서부에 위치한 우유니 호수에는 세계 리튬 부존량의 절반 가까운 양(540만t)이 매장돼 있으며, 자원 개발권을 놓고 한국과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이 경쟁을 벌여왔다. 리튬은 휴대전화와 랩톱 컴퓨터, 전기차 등의 동력원인 2차 전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통신기기 산업과 친환경 동력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앞으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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