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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최고통치자 여전히 김정일…남북관계 직접 영향 없을것”

등록 2010-09-28 19:38

[북 3대세습 본격화] 정부 ‘북 후계’ 파장에 촉각
청와대와 정부는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받은 것이 북한 안팎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정부는 그러나 ‘3대 세습’으로 가는 북한 후계구도의 민감성과 남북관계에 끼칠 영향 등을 고려해 공식적인 견해를 표명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의 이름이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후계구도를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도 “그동안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문제는 모두 ‘설’로만 존재했었는데 이를 확인하는 중요한 팩트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대장 칭호 부여는 후계구도의 한 과정으로 봐야지, 이로써 끝난 걸로 볼 수는 없다”며 “북한의 최고 통치자는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이라는 점이 이날 북한의 ‘중대방송’을 통해서도 확인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북한은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 중심 체제이며,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작업은 계속 진행될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일단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 공식화가 북한의 대남노선이나 남북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은의 대장 칭호 부여와 남북관계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고, 다른 정부 당국자도 “김정일 위원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권력이 김정은에게로 바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큰 정책적 변화가 당장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러시아 국영뉴스채널 <러시아24-TV>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권력을 세습할 경우 상대방으로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차세대 지명자가 됐다고 해서 카운터 파트너가 되는 것은 아니고…”라며 남북관계 상대는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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