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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에 열광한 태극소녀들…이 대통령 마무리 발언 취소

등록 2010-09-30 09:21수정 2010-09-30 09:30

사진 ‘청와대 미투데이’
사진 ‘청와대 미투데이’
 80년대 초 금메달을 따거나 우승한 선수들은 “대통령 각하와 국민께 영광을 돌립니다”라는 멘트를 해야 했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졌다.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태극 소녀들은 청와대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29일 청와대 영빈관 만찬장에서 태극 소녀들에겐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대통령 이상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여자 월드컵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소녀’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다름 아닌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공연. 선수들은 ‘샤이니’가 등장하자 곧바로 오찬장 테이블을 떠나 무대 쪽으로 몰려갔다. 태극 소녀들의 관심이 온통 ‘샤이니’에게 쏠리자 이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마무리 발언을 취소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소녀들이 샤이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선수단 발언순서를 앞으로 옮기고 본인은 발언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청와대는 미투데이를 통해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무대에서 샤이니와 함께했다”며 “청와대 영빈관은 설립 역사상 가장 열정적인 장소로 변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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