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공조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7일 “11월에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여러 가지 현안 문제가 있다”며 “환율 문제에서부터 여러 가지 국제 공조를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 및 경제전문가로 이뤄진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세계경제가 아직도 확실하지 않아 걱정스러운 점도 많다. 이럴 때일수록 세계가 공조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발언은 위안화 절상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환율 전쟁’이 국제경제의 주요 이슈가 된 상황에서, 서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 논의를 피할 수는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다만 서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돼 국제금융안전망 구축 등 한국이 우선순위를 두는 의제들이 묻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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