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혜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
인권위 새 상임위원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파행을 겪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대통령 추천 몫 상임위원(차관급)에 김영혜(51·사진)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인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과, 보수 성향의 변호사 단체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추천 몫으로 임명됐다가 현병철 위원장의 독단적인 조직 운영에 반발해 사퇴한 유남영 전 상임위원의 후임자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 추천 몫 상임위원들이 결정되기 전에라도 인권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통령 추천 몫은 가급적 빨리 정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병철 사퇴촉구 인권·시민단체 긴급 대책회의’는 김 위원의 내정에 대해 “국가권력으로부터 인권을 보호해야 할 인권위 상임위원에 고려대 출신의 친정부 인사를 앉히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는 인권위 파행의 근본 원인에 대해 애써 눈감고 인권위를 무용지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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