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MB “한국은 복지국가, 과언 아니다”

등록 2010-12-23 08:26

“복지예산 역대 최다” 자랑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매년 복지예산이 늘어가고, 내년도 복지예산이 역대 최대”라며 “우리가 복지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수준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11년도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28%에서 30% 가까운 예산이 복지에 들어간다. 그다음 23% 정도가 교육비고, 다음이 국방비”라며 이렇게 밝혔다. 내년도 예산 309조567억원 가운데 보건·복지·노동 분야 예산이 86조4000억원으로 책정돼 28%를 차지한 것을 들어 복지국가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러나 공적연금의 대상자 확대에 따른 자연증가분 2조2000억원과 법정의무 지출에 따른 증가분 6848억원, 보금자리주택 등 주택 관련 예산 1조3000억원 등을 제외한 내년도 복지예산 실제 증가액은 8049억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또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국왕이 ‘세계에서 우릴 보고 복지천국, 세계의 모델이라고 하지만 스스로도 이런 형태의 복지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다소 후퇴를 해서라도 다시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우리도 한국적 복지체계를 만들어가는 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는 “‘보편적 복지’라는 세계적 기조와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예산 대비 복지지출 비율 28%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45%나, 독일·프랑스·스웨덴의 60% 선에 견줘 턱없이 낮고, 국내총생산(GDP)과 대비해도 한국의 복지예산이 8~9% 수준인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은 21%로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