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이동관
보좌인력 따로 안둬…수석회의 상시참석 안할듯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5개월 만에 대통령 상근 특보로 청와대에 복귀했으나, 표면적 예우는 다른 비상근 특보들과 별 차이가 없게 됐다.
박형준 사회특보와 이동관 언론특보의 사무실은 청와대 경내가 아닌 인근 창성동의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마련하는 쪽으로 결정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3일 전했다. “청와대 안에는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다. 창성동 별관에는 기존의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이현구 과학기술특보 등 비상근 특보들의 사무실이 있다. 박·이 특보는 이번에 함께 신설된 비상근 특보인 김진선 지방행정특보, 김영순 여성특보와 함께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됐다.
박·이 특보는 상근인 만큼 별도의 보좌 인력이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 또한 당장은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 연락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다른 비상근 특보들과 공유하게 된다. 다른 비상근 특보처럼 ‘무보수 명예직’에 맞게 실비와 수당만 일부 지급되고, 별도 차량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별한 지시나 필요가 발생하지 않는 한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렇게 된 데에는 규정과 물리적 조건 등의 제약 말고도, 기존 청와대 참모들의 보이지 않는 견제도 작용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두 특보의 수완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볼 때 사무실을 어디에 두느냐는 큰 의미가 없다”며 “그와 관계없이 대통령을 수시로 대면할 것이고, 보좌 인력도 나중에 붙여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12·31 개각에 따른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들 두 특보에게는 평소의 잦은 소통 때문인지 별도의 언급이나 당부를 하지는 않았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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