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투기의혹 심각 안해”
26~27일께 임명 가능성
26~27일께 임명 가능성
청와대는 19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를 예정대로 임명할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 여부에 대해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투기와 세금 탈루 등의 의혹이 있는 최 후보자와 관련해 “직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분이라고 믿고 국회에서 좋은 판단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최 후보자의 의혹들은 본인이 아닌 처가에서 수십년 전에 했던 일이어서 아주 심각한 사안으로 보지 않는다”며 “야당이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도 예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두 후보자의 임명에 별 이견이 없다. 한 고위 당직자는 “여당 안에서도 최 후보자의 경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부 있지만,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들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기류는 야당의 공격에 ‘결정타’가 없었고, 함께 지명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이미 사퇴한 상황에서 추가 낙마자가 발생하면 당과 청와대 양쪽에 부담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6~27일께 청와대가 두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1월5일)된 날부터 20일 이내(1월24일)에 청문절차를 마치고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돼 있다. 20일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국회에 10일 이내의 범위(보통 1~2일)에서 기간을 정해 경과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을 또 넘기면 언제든 임명할 수 있다.
황준범 안창현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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