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연임’ 결정…여권 인사 “대통령이 요청”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청와대가 다음달 25일로 임기가 끝나는 최시중(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을 연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최 위원장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연임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안다”며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말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연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지난 3년 동안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의 업무를 무난히 해냈다는 내부 평가가 많고, 방송·통신 업무의 중요성에 비춰 걸맞은 대안도 마땅치 않다”고 연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에서는 최 위원장 후임자 물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최 위원장은 연임하더라도 거쳐야 하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준범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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