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연구용역 이후 결정”
“북한, 올해 안에 대화 나서길”
“북한, 올해 안에 대화 나서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금년이 북한도 변화를 가져올 좋은 시기”라며 “금년을 놓치지 않고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고, 한국은 그럴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 이후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금년이 좋은 기회라고 (북한에) 메시지를 주고 싶고, 많은 나라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 북한도 많은 고민을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변화할 수 있다면 금년에 뭔가 변화해서, 남북이 대화를 통해서 북한이 변화를 (하고) 평화를 유지하고, 또 북한 주민들이 숨을 쉬고 살 수 있게 해 줄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본다”며 “국민은 어떤 도발이 있을 때는 강력히 대응하고, 한편으로 남북이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두 트랙의 길을 바라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지역갈등이 일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동남권 신공항은 (연구)용역한 결과가 나온 이후에 결정해야 하니까 법을 무시하고 용역이 나오기 전에 정치적으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총리 주재 하에 법적 절차를 밟아 합리적으로 논의해 상반기 중에는 종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의 평가위원회가 연구용역 결과와 지역 의견 등을 반영해 3월 말까지 ‘채점 기준표’라 할 평가지침을 마련하고, 그 뒤 입지선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평가지침을 토대로 상반기 안에 최종 입지 선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벨트의 경우 정부는 오는 4월5일 과학벨트위원회를 발족해 6월 말 이전까지 입지 선정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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