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중국, 베트남과 같은 개방과 발전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무엇보다도 북한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김세원)가 공동 주최한 제3회 ‘글로벌코리아’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아시아의 협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은 남북한 간의 안보문제를 넘어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세계의 반확산 레짐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이 군사위협을 거두고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일구는 과정은 이웃국가 모두에게 유익한 평화통일의 토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번영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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