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다사로 김태효 김상협
장다사로·김태효·김상협
현 정권 3년내내 자리지켜
현 정권 3년내내 자리지켜
27일 현재 청와대 비서관(1급) 이상 64명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꼬박 3년을 청와대에서 함께 한 참모는 모두 16명이다. 이 중에서도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이 ‘핵심 비서관 3인방’으로 꼽힌다. 이들 3인방을 두고 “충성도와 정책 전문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 때문에 청와대에서 5년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이들은 각각 청와대 핵심 부서인 민정수석실, 외교안보수석실, 미래전략기획관실의 선임 비서관으로, 실무적 내용과 정무적 판단, 부처 및 다른 수석실과의 조율 등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장다사로 비서관은 호남(전북 김제) 출신이면서도 1984년 민정당 공채 5기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 인연으로 2008년 2월 현 정부 출범 때 정무1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같은 해 6월부터 민정1비서관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 교수 출신인 김태효 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인 2004년부터 외교안보 분야 조언을 시작해, 이 대통령 대북정책의 뼈대인 ‘비핵·개방·3000’ 구상을 만들었으며, 현 정부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을 틀어쥐고 있다.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비판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청와대 참모다.
김상협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2008년 8·15 경축사에서 비전으로 제시하고 남은 임기 주요 과제로 꼽고 있는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의 구상과 실행을 도맡고 있다. 녹색성장기본법 제정,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설립에 이어 전기요금 현실화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는 <매일경제> 기자 시절인 1990년대부터 인연을 맺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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