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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북과 언제든 대화할 준비”…야 “실천 뒤따라야”

등록 2011-03-01 20:20수정 2011-03-01 21:27

3·1절 기념사서 기존입장 밝혀
일본엔 “간총리 담화 이행을”
징용자 유골반환 등 촉구한듯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라며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92돌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많은 나라들을 돕는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인 북한을 돕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이제 핵과 미사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무력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사태의 책임을 인정하고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이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방송좌담회에서 “필요하면 (남북)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했고, 2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금년이 좋은 기회라고 (북한에)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는 “지난해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 양국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간 총리가 지난해 8월10일 한일 강제합병 100년을 맞아 담화를 통해 밝힌 조선왕실의궤 반환, 사할린 동포 지원, 징용피해자 유골 반환 등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북한과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는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대일외교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독도문제에 대해 ‘조용한 외교’ 외에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준범 송호진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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