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 전재만 제1차장, 이종명 제3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국정원이 철저한 프로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국정원은 민주사회의 정보기관이다. 과거에는 정보기관이 정권유지를 위해 일했지만, 지금은 국익차원에서 일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철저한 프로정신’을 주문한 것은 지난 2월 국정원 직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다가 들통난 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