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5월 3일 경제5단체장 오찬회동

연기금 주주권 문제 등 거론할 듯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3일 경제 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및 수석비서관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친시장·친기업이다. 우리 정부가 경제와 관련해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공감을 얻으려면 내가 직접 경제계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며 김대기 경제수석에게 이날 모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최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의 곽승준 위원장이 연기금의 대기업 주주권 행사를 주장한 데 대해 재계에서 ‘반기업, 반시장’이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경제 문제가 이념 논쟁으로 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5단체장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다.

황준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