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현 청계재단 이사장…청와대 개편 이달말 예정
개각은 이르면 내일…류우익·홍문표 장관 유력
개각은 이르면 내일…류우익·홍문표 장관 유력
4·27 재보궐선거 이후 사의를 표명한 임태희 대통령실장 후임으로 송정호(69·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급부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일 “새 대통령실장 후보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송 전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며 “송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의 친구여서, 임기를 함께 마무리할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61학번 동기로,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이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설립된 장학재단인 청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송 전 장관은 전북 익산 출신이어서 지역 화합의 의미도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말을 곁에서 지킨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같은 콘셉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송 전 장관이 그동안에는 공직 제안을 고사해왔으나 이번에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통령실장 후보군에는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보,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들어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8~14일 유럽 순방을 마친 뒤 이달 하순에 대통령실장 교체를 포함한 청와대 개편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출국에 앞서 이르면 3일, 늦어도 6일 이전에 5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주중대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유력하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명된다.
환경부 장관에는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등이, 국토해양부 장관 후임으로는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MB 고대 동기’ 송정호, 대통령실장 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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