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5~6개부처 개각할듯
이명박 대통령은 6일 5~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할 예정이다. 기획재정·통일·농림수산식품·환경·국토해양부 장관이 교체 대상이며, 법무부 장관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5일 전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현 정부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주중국 대사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17대 국회의원 시절 농림해양수산위원을 지낸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유력하다. 법무부 장관은 교체할 경우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확정적이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대구 출신의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과 경북 상주 출신의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거명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편중’ 지적을 고려해 다른 인물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 장관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돼 왔으나, 여성을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 인선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종룡 재정부 1차관, 임영록 전 재정부 2차관 등이 후보군에 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 조합에서 지역·학교 안배와 검증 등의 변수 때문에 개각 폭과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내부 모의청문회와 총리의 임명제청 절차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개각이 7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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