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빈 방문…오늘 양국 ‘녹색성장 동맹’ 발족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3박4일간의 독일 일정을 마치고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독일 방문의 주제가 ‘통일’이었다면 덴마크 방문 주제는 ‘녹색성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레데리크 왕세자와 함께 덴마크 공과대학 안에 설립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코펜하겐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이명박 정부 들어 한국 주도의 첫번째 국제기구를 목표로 추진중인 기구로, 지난해 6월 서울 본부가 출범했으며 코펜하겐 지사는 첫번째 해외 사무소다.
이 대통령은 개소식에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설립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일본, 독일, 호주 등으로부터 기여를 받는 국제적 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첫 해외 사무소를 설립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본격화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덴마크는 12일에는 ‘녹색성장 동맹’ 발족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장난감 제조사인 레고의 키엘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등 덴마크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녹색성장 분야 협력 증진과 더불어 양국간 교역 및 투자도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펜하겐 공항에서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부부의 영접을 받은 뒤, 프레덴스보르궁에서 외국 국가원수와 덴마크·외국 왕족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코끼리 훈장’을 받았다. 부인 김윤옥씨는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코펜하겐/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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