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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관료사회 학벌 타파 주문

등록 2011-05-19 21:55수정 2011-05-19 22:49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국민경제대책회의서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대기업 시이오(CEO·최고경영자)를 과거엔 80%가 특정 대학 출신이 차지했는데, 지금은 60%를 그 외의 대학이 차지하고 그중 반 이상이 지방대”라며 “실업계에서는 변화가 오고 있으나 관료사회는 아직 변화를 체감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산업정보학교를 방문해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관료사회도 그런 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7·8·9급 공직자 뽑을 때 지방대를 배려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산업정보학교는 일반계 고교생을 위탁받아 1년간 직업 교육을 시키는 기관이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공직사회도 학연에 얽매이지 말고 민간 기업처럼 능력 위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한 발언은 아니다”라며 “대학 졸업장보다 직업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청년실업률이 8~9%인데 세계에서 이 정도 되는 나라는 일본과 독일”이라며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나쁜 나라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비교적 세계에서 좋은 성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을 가동하게 해야 일자리가 생긴다”며 “중소기업의 편의를 노동부와 재정부에서 좀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취업해 3년간 재직하면 편입을 허용하는 중앙대 야간대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학들이 조금만 호응해주면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선 취업, 후 공부’ 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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