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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 “당론은 아니니 더 지켜볼 것”

등록 2011-06-16 20:39수정 2011-06-16 22:31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해외 자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해외 자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당결정 뒤집기는 어려울 듯
청와대는 16일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부의 핵심기조인 감세정책을 철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은 당대로 입장이 있는 것이고, 정부도 선명한 입장이 있는 것”이라며 “당과 계속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감세 철회’라는 당의 기조가 내키지는 않지만, 아직 정기국회 때까지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공식적으로 당론 채택을 선언한 건 아니지 않으냐”며 “당 지도부에 맡기고 정기국회 때 추진하자고 한 것인 만큼, 좀더 지켜보자. 당 지도부와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한나라당의 큰 물줄기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나라당 자체 조사에서 의원들 다수가 추가감세 철회에 찬성했고, 오늘도 그런 의견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법으로 할 문제인 만큼, 정부가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기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에서도 정책라인은 감세기조 유지 입장이 강한 반면, 정무라인은 당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백용호 정책실장은 그동안 “경제정책을 쉽게 오락가락해선 안 된다”며 감세 방침을 강조해왔다. 성장에 방점을 둬온 이명박 대통령도 감세가 대표적인 정부 기조인 만큼, 한나라당의 감세 철회 논의에 부정적인 뜻을 비쳐왔다. 하지만 정무라인에서는 “내년 총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감세를 철회하자는 당의 주장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해왔다.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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