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 등 6개 의제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7일 아침 7시30분 청와대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대학 등록금 인하 등 6개 민생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양쪽은 그동안 실무접촉을 통해 저축은행과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견 접근을 봤다고 장다사로 청와대 기획관리실장과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26일 각각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러나 대학 등록금 인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일자리 대책,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 등 나머지 의제들에서는 견해차가 커, 양쪽은 이날 밤늦게까지 실무접촉을 벌였다.
회동에는 양쪽에서 김두우 홍보수석과 이용섭 대변인만 배석하며, 회동 뒤 ‘발표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용섭 대변인은 “어렵게 만나는 거고, 1시간30분 만나는데, 끝나면 발표할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등록금 해법 등에서 구체적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성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청와대 회담의 결과가 정부 정책의 실패를 인정·개선하고 정책의 틀을 바꾸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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