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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MB ‘사정라인 3인방’ 새달 일괄교체

등록 2011-06-29 08:27

검찰총장에 차동민·한상대 검사장 선두권
법무장관엔 권재진 수석 유력…중순 결정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정라인 트리오’를 한꺼번에 바꿀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김준규 검찰총장의 임기가 오는 8월19일 끝나는 것을 계기로, 이 대통령 집권 말기를 책임질 사정팀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법무장관, 검찰총장, 민정수석을 동시에 바꾼다는 방침 아래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7월2~11일)을 마친 뒤 최종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선안 발표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해 7월13~19일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청와대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인선을 동시에 하려는 이유는 새 법무장관을 통해 검찰 인사까지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법무장관에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용이 유력한 상태다. 권 수석은 지난 5·6 개각 때 법무장관 후보로 내정됐다가 출신지(대구) 부담 등으로 막판에 배제된 바 있다. 청와대 안에서는 그 직후 ‘권 수석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마칠 것 같다’는 얘기들이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 법무장관 기용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한다. 다만 청와대 민정수석을 곧장 법무장관에 앉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총장과 청와대 민정수석 후임 후보군에는 차동민 서울고검장(52·경기 평택·제물포고·서울대·사법연수원13기)과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52·서울·보성고·고려대·13기), 박용석 대검 차장(56·경북 군위·경북고·서울대·13기), 노환균 대구고검장(54·경북 상주·대건고·고려대·14기)이 사실상 압축됐다. 사법연수원 13~14기에서 9명의 후보군을 일차 검증한 결과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조직 안정과 내부 신망 등을 고려할 때 이들 4명 외에 깜짝 카드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 안에서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에서도 검찰총장에 차동민 고검장과 한상대 지검장이 선두에 선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 출신의 ‘권재진 법무장관’을 상수로 놓고 볼 때, 검찰총장까지 티케이(TK·대구경북)로 기용하는 것은 부담이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7월 사정라인 개편 때 다른 장관들을 포함한 개각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이재오 특임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수 장관’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 가운데 일부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7월 법무장관 교체 때 특임장관까지 바꿀 수도 있고, 그보다 폭이 넓어질 수도 있으나 아직 그 부분까지는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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