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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검찰총장 임기 곧 끝인데 사의는 무슨…

등록 2011-07-01 20:07

청와대 내부선 “별 관심없어”
김준규 총장 사표 내든 말든
어차피 이달 중순 후임 발표
청와대는 1일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간부들의 반발과 관련해 사의를 밝힌 데 대해, “별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총장이 “오는 4일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사표 제출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2~11일)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사표를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책임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한차례 김 총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에서 만난 김 총장이 “지휘를 못 하겠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사의를 밝히자 “임기 중에 나가는 건 적절치 않다. 총장이 중심 잡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총장이 사표를 내더라도 그와 관계없이 애초 계획한 대로 이 대통령 해외 순방 뒤 중순께 후임 검찰총장 후보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 총장의 임기는 8월19일까지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해 이달 중순에 후임자를 지명해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총장은 후임자가 지명되면 어차피 사실상 임기가 끝나는 것”이라며 “그보다 며칠 앞당겨 물러난다는 건 의미가 없다. 별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안에서는 “김 총장이 조직 내부로부터 몰려서 그런 것 같다”, “밉다 못해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얘기들이 나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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