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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가혹행위가 ‘체벌’?…이대통령 표현 논란

등록 2011-07-12 20:24수정 2011-07-12 22:43

“체벌보다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 군 적응과정서 문제”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해병대 총기 참사 사건과 관련해 “체벌 자체보다도,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이 군에 들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병영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과 더불어 병영 생활의 문화를 바꾸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적당히 하고 넘어가면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변화가 오도록 하는 게 좋겠다. 원인 조사를 해서 책임을 확실히 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가혹행위를 ‘체벌’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신세대의 부적응’으로 진단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인터넷에선 “해병대의 기수열외 등 구조적 요인을 외면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 발언은 1970년대식의 병영 문화가 2010년대에도 똑같이 유지돼선 안 된다는 취지이지, 젊은이들이 적응 못 해서 문제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발언은 구타나 가혹행위로 인한 육체적 고통은 참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신적 모욕, 당혹감을 못 참는 경우가 있어서 그 대책을 병영 문화 개선이란 관점에서 찾자는 의미”라며 “젊은 세대가 정신력이 약하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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