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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마지막까지 함께할 검찰총장은?
청, 저울질 끝 한상대로 기운 듯

등록 2011-07-14 09:46

당 반발의식해 ‘차동민 선회’ 가능성도
이명박 대통령은 사정라인 인선에서 법무부 장관과 짝을 이룰 검찰총장을 누구로 할 것이냐에도 상당한 고민을 기울이고 있다. 법무장관, 검찰총장, 청와대 민정수석, 3인방의 조합을 ‘청와대와 잘 통할 팀’으로 짜면서도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의 안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에 권재진(58·대구·서울대·사법연수원 10기)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검찰총장 후보에는 한상대(52·서울·고려대·1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3일 전했다. 차동민(52·경기 평택·서울대·13기) 서울고검장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와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일 열심히 할 사람이 필요하고, 스타일리스트는 곤란하다”고 말한 것도 차 고검장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청와대 안에는 대체로 한 지검장은 ‘의리 있는 충성파’로, 차 고검장은 ‘무난한 엘리트’로 여기는 기류가 있다. 하지만 한 지검장을 선택할 경우 ‘티케이 법무장관-고려대 검찰총장’의 조합이 되는 게 부담이다. 한나라당에서도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조합이다.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수도권 출신인 차 고검장을 검찰총장에 기용하고, 한 지검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불러들이는 방안도 조심스레 거론된다. 이 경우 ‘티케이 장관-수도권 총장-고려대 수석’의 팀이 된다. 권재진 장관-차동민 총장에다 노환균(54·경북 상주·고려대·14기) 대구고검장을 민정수석으로 앉히는 방안도 얘기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총장을 두고 ‘고대파’와 ‘티케이파’가 힘겨루기하는 양상까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케이 총장’ 후보로는 박용석(56·경북 군위·서울대·13기) 대검 차장이 있다.

황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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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조정 논란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던 김준규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사를 하는 도중 검찰총장 후보자로 알려진 한상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오른쪽)이 차동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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