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독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독도 티브이(TV)’를 민원인 안내실인 연풍문에 설치했다. <한국방송>(KBS)이 독도에 설치한 폐쇄회로텔레비전 영상을 받아서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독도의 24시간을 생중계한다. 청와대는 그동안 외교적 문제를 고려해 독도 티브이를 설치하지 않았으나,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을 의식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12일 독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텔레비전을 내부에 설치했다.
민원인 안내실인 연풍문에 40인치 정도 크기의 대형 텔레비전을 하루종일 틀어 놓고 독도의 24시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도록 한 것이다. <한국방송>(KBS)이 독도에 설치한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받아서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직원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민원인들도 독도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텔레비전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독도 텔레비전 설치는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독도 상황을 생중계하는 텔레비전은 이미 정부 세종로청사 1층 로비와 국회 본청 민원실 등 몇몇 공공기관에 설치돼 있다. 그동안 청와대는 외교적 문제 등을 고려해 이를 설치하지 않았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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