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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어쩌다 이 지경에…” 당혹

등록 2011-08-24 21:43수정 2011-08-25 09:56

청와대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내부적으론 ‘주민투표 패배’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각) 마지막 방문국인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주민투표 결과는 참모들을 통해 즉각 전달됐지만, 이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재자 투표를 통해 주민투표에 참여했으며, 여러차례 ‘복지 포퓰리즘’에 반대하는 뜻을 표시하면서 ‘주민투표 간접지원’ 논란을 낳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 어떻게 대처할지 잘 가늠이 안 된다”며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청와대는 오는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오 시장 사퇴로 재보선 판이 갑자기 커지고, 그 결과마저 불리하게 나올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공생 발전’을 위해 오는 31일께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등 나름의 정국 구상을 하고 있었으나, 이번 주민투표로 동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졌다.

청와대 일각에선 이번 주민투표는 ‘사실상의 승리’라는 해석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25.7%라면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당선될 때 득표수를 훨씬 웃돌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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