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서울시장 보선에 악영향 줄라”

등록 2011-09-16 20:23

김두우 수석 소환통보에 충격
부산저축 관련 세번째 오점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금품로비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사의를 표명한 김두우(54)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청와대에 출근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수석은 어제 오후 사의를 표한 뒤 짐을 싸서 청와대를 떠났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충격 속에서도 사태 수습에 부심했다. 이날 오전 홍보수석실은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일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홍보수석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24일 미국 뉴욕 방문 이후 후임 홍보수석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안팎에선 이동관 언론특보와 박형준 사회특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등 언론인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사들의 이름이 후임으로 오르내린다.

청와대는 “여권 인사가 더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검찰 주변에서 계속 흘러나오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연루설이 나도는 부분도 청와대로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수사의 칼끝이 계속 청와대를 노릴지, 여의도 정치권을 노릴지 알 길이 없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이미 큰 도덕적 상처를 입었다. 김두우 홍보수석이 벌써 세번째다. 앞서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원장이 지난 6월 이번 사건과 관련해 7000만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고, 청와대 정무1비서관을 지냈던 김해수(53) 전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은 8월 부산저축은행한테서 인허가 청탁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