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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오바마 ‘이 대통령 모시기’

등록 2011-10-13 20:24수정 2011-10-14 10:08

두 정상 한식당서 만찬   이명박 대통령(오른쪽 둘째)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1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버지니아 타이슨스의 한식당 ‘우래옥’에서 비공식 만찬을 즐기고  있다.  워싱턴/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두 정상 한식당서 만찬 이명박 대통령(오른쪽 둘째)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1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버지니아 타이슨스의 한식당 ‘우래옥’에서 비공식 만찬을 즐기고 있다. 워싱턴/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한식당 만찬…펜타곤서 브리핑…디트로이트 동행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쪽으로부터 파격적인 환대를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의 한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을 했고, 미 국방부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미군 수뇌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오전 백악관 공식환영식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말과 영어로 “함께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저녁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 외곽에 있는 한식당 ‘우래옥’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백악관 영빈관에서 전용차에 동승해 식당을 찾았고, 1층 내실에서 불고기와 채소구이, 새우튀김 등을 함께 들었다.

애초 양국 실무진은 경호 문제 등으로 백악관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격의 없이 얘기하기 위해 외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 장소를 변경했고, 한식당도 직접 골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김성환 외교부 장관 등이 동석했다. 통역을 포함해 양쪽 5명씩이었으며, 클린턴 장관은 비빔밥을 택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식사 도중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소식을 자신의 휴대전화인 블랙베리를 통해 접하고 “압도적으로 통과돼 축하한다”고 소개해 참석자들이 모두 박수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에 “잘된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이 빛났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식당에서 1시간50분 동안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으며, 오바마 대통령 전용차에 동승해 출발과 마찬가지로 백악관까지 온 뒤 헤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한 국가원수 나라의 전통음식을 먹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미 동맹의 강고함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b>미 국방부 ‘탱크룸’</b> 이명박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한국 대통령 최초로 워싱턴 근교의 미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안보문제에 대한 미국입장 등을 듣고 있다.  워싱턴/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미 국방부 ‘탱크룸’ 이명박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한국 대통령 최초로 워싱턴 근교의 미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안보문제에 대한 미국입장 등을 듣고 있다. 워싱턴/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외곽에 위치한 펜타곤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탱크룸’(중앙상황통제실)을 찾아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외국 정상이 탱크룸에 들어와 브리핑을 받는 일은, 미국에서도 처음이다. 이 자리엔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했다. 탱크룸은 전세계 전시 상황을 통제하고 작전지시를 내리는 곳이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브리핑에서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어떤 상황이 와도 확실히 준비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들을 격려했다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미 국방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펜타곤 초청은 동맹인 한국의 국가원수를 각별히 예우하는 동시에 한반도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 공약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이 대통령의 디트로이트 방문 일정에 동행해 자동차공장을 함께 찾을 예정이다.


워싱턴/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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