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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국 ‘통화 스와프’ 3600억위안으로 확대

등록 2011-10-26 19:56수정 2011-10-26 21:32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리커창 중 상무부총리 방한
이명박 대통령 예방 ‘김정일 면담’ 설명
한국과 중국이 원-위안 통화스와프(맞교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6일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인민은행과 윈-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의 규모를 기존의 1800억위안(38조원·280억달러)에서 3600억위안(64조원·560억달러)으로 두 배 정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스와프 물량 일부를 국제통화(달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필요할 경우 달러화로 맞교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이번 계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양자 합의로 연장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존 외환보유액 3034억달러(9월 기준)에 일본·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를 합치면 4300억달러 수준의 가용 외화를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일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13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확대한 바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큰 한·중·일 세 나라가 역내 금융안전망을 통해 효율적으로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이외에도 △고용허가제 △한국 신선농산물의 대중국 수출 관련 검역 협력 △전자상거래 정책협의회 설치 등의 양해각서 또는 약정에 서명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리커창 부총리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리 부총리에게 “북한과 중국의 지도자들이 자주 왕래하는 것은 북한이 중국 개혁개방의 성공 사례를 배운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의 개혁 개방에 중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2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리 부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를 만났다. 양쪽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년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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