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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명박산성’ 어청수 ‘MB 경호’ 수장으로

등록 2011-10-27 21:03

어청수 신임 경호처장
어청수 신임 경호처장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어청수(56)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내곡동 사저 파문으로 사의를 밝힌 김인종 경호처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어 신임 경호처장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공직에 재등장한 지 2달 만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영전한 것이라, ‘회전문 인사’라는 평가를 피하기 힘들게 됐다.

경남 진주 출신인 어 신임 경호처장은 진주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지난 1980년 경찰직에 입문(경찰간부 후보 28기)해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찰대학장,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배경으로 “경비·정보 업무 등 경호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군·경찰 등과 업무 협조를 원활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 경호처장은 지난 2008년 ‘촛불집회’ 당시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폭압적 진압, 마구잡이 구속 등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인물이다. 특히 이 경호처장은 당시 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쪽 진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광화문 네거리에 컨테이너 박스로 이른바 ‘명박산성’을 쌓은 장본인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께서 ‘젊은 세대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하고, 같은 날 어 전 경찰청장을 경호처장에 임명했다”며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텔레비전 선전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여권의 10·26 재보궐 선거 패배를 두고 “재보선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젊은 세대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젊은 세대에 ‘소통’이 아닌 ‘불통’의 상징물로 통하는 ‘명박산성’의 건설자를 청와대 최측근으로 불러들인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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