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국정기조 그대로 둔채…MB “소통 강화하라”

등록 2011-10-31 20:52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12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회에서 신재생 에너지 정책보고를 받던 중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12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회에서 신재생 에너지 정책보고를 받던 중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FTA 등 의견수렴 대상 제외
12월께 참모진 개편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이 10·26 재보선 패배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와 청와대에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와 부처가 외부 인사를 포함해 팀을 짜서 각계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라. 정책의 중요도, 국정운영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2월부터 진행될 각 부처의 내년도 업무보고에서도 주무관, 사무관 등 현장에서 정책 수요자와 직접 접하는 이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정책 수요자 측면에서 소통을 강화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부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팀별로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대학, 공단 등을 찾아가 의견을 듣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이번 소통 강화가 국정기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소통 문제’의 핵심이 민심과 동떨어진 인사 등 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에서 소통강화 주문은 공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08년 촛불집회 국면 이후에도 소통 강화를 천명했지만, ‘불통 정권’이라는 평가를 면하지 못했다.

한편, 청와대는 재보선 참패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개편 문제를 두고 오락가락하면서 혼선을 자초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8일 “비서진 개편보다 정책 고민이 우선”이라며 ‘임태희 대통령실장 사의 논란’을 직접 정리했지만, 임 실장은 “12월 예산안 처리 이후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고 이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정하 대변인은 “임 실장의 말뜻을 언론이 오해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정리한 상황에서 변동은 없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금 곧바로 참모진을 개편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예산안 등 현안이 정리된 뒤 12월께 참모진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이 대통령이 결심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