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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MB, 호주 여성 총리에 ‘볼에 뽀뽀해주세요’

등록 2011-11-20 17:13수정 2011-11-21 12:01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에게  볼 키스를 요청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에게 볼 키스를 요청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이명박 대통령이 여성인 호주 총리에게 볼 키스를 요청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19일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문제의 사진은 정상회담에 앞선 포토타임에서 두 정상이 반갑게 악수를 하면서 이 대통령이 왼손으로 자신의 뺨을 가리키는 장면을 담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이 대통령이 호주 총리에 볼 키스를 요청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또 다른 뉴스 동영상 갈무리 화면을 보면 이 대통령의 볼 키스 요청에 호주 총리는 볼에 키스를 했다. 앞서 두 정상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 이 때 호주 총리가 이 대통령 볼에 뽀뽀를 했고, 이어 이 대통령 뺨에 묻은 자신의 립스틱 자국을 닦아줬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노 프로블렘”이라고 말했고, 주변의 다른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장면이 연합뉴스 사진 기사와 방송사 뉴스 영상을 통해 보도되면서 트위터 등에 급속히 퍼졌다. ‘kctujaes***’는 “가카 얼굴이 활짝 폈네. 서양식이 체질.ㅋ”이라고 말했고, ‘bulkot***’는 “‘성희롱 강용석’조차 무릎 꿇을 ‘형님’이 나타났다”며 “여성 총리에게 볼 키스를 강요한 가카, 창피합니다”라고 썼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간 교류와 우호증진을 확대하고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도 합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된 뒤 본격적으로 한-호주 FTA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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