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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김윤옥 “인터넷에서 뭐라 그러면 무조건 패스”

등록 2011-12-08 22:10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가 8일 “인터넷에서 뭐라 그러면 저는 무조건 패스다”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 공간에서 나온 비판에 대해선 귀를 닫고 소통을 거부하는 듯한 태도로 비치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날 낮 강원 철원의 한 전방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과 군인 가족 등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쉬운 자리가 아니다.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욕먹는 게 기본이다. 그래서 그런데 신경 안 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조건 패스’라는 표현은 이 대통령의 태도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밀고 나가는 것이다. 누가 욕한다고 신경 쓰면 아무 일을 못하고,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국회 날치기를 통해 4대강 사업 예산을 통과시키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과정에서도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민주적 리더십의 기본인 소통과 설득의 태도를 찾아보고 힘들다. 방법이 어떻든, 오직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1970년대의 성과주의식 사고법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패스한다는 말은 근거 없는 괴담, 비방에 흔들려 소신을 잃으면 안 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막내아들이 8사단에 근무했는데, 여기가 더 전방이다. 대통령 후보 부인 시절에도 철원에 온 적 있다”면서 장병과 군인 가족들을 격려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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