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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방통위원장 이계철·정무수석 이달곤
MB정부 바닥 드러난 ‘인재풀’

등록 2012-02-14 20:59수정 2012-02-15 10:5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임 이계철(왼쪽) 전 한국 전파진흥원 이사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 이달곤(오른쪽)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임 이계철(왼쪽) 전 한국 전파진흥원 이사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 이달곤(오른쪽)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장관 지낸 이달곤 차관급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에 이계철(72) 전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을 지명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물러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엔 이달곤(59)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계철 후보자는 경기 평택 출신으로 서울대 사대부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67년 옛 체신부에서 공직생활(행시 5회)을 시작해 체신부 전파관리국장,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사장,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을 지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정보통신 정책과 실무를 두루 섭렵해 전문성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이달곤 신임 정무수석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 동아고,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나왔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2007년 대선 때 이 대통령을 도왔고,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진출했으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으나 김두관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인사는 인재풀의 빈곤을 드러낸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정치권과 두루 소통해야 하는 이 정무수석의 경우 국회의원 경험이 7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장관을 하다가 수석비서관(차관급)으로 내려앉은 것도 특이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방통위원장은 요건이 아주 까다롭고 일부 인사가 고사하는 바람에 인선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수석도 장관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언론계에서는 이계철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방송장악으로 대표되는 최시중 방통위 체제의 문제점을 풀고, 방송의 공공성 회복을 도모하기엔 부적절한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방송 공공성은 외면하고 거대 통신자본에 휘둘려온 방통위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방통위 존립을 위협하는 인선”이라고 밝혔다.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도 “방송 쪽에서 공공성을 무시하고 시장논리를 펴온 방통위가 또다시 시장논리 여세로 방송 공공성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안창현 권귀순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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