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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조·중·동 출신 MB의 남자들
비리 혐의로 줄줄이 추락

등록 2012-04-25 20:45수정 2012-04-25 20:45

최시중
최시중
비리에 연루된 ‘엠비의 언론인’들이 줄줄이 검찰 칼날에 스러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되는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검찰 조사를 받음에 따라, <조선>·<중앙>·<동아> 출신 엠비 핵심 측근 대부분이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맞게 됐다.

형사 처벌 초읽기에 들어간 최 전 위원장은 <동아> 정치부장 출신으로, ‘엠비의 멘토’로 불릴 만큼 현 정부 내에서 위상이 높았다. 그는 권한이 대폭 강화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연임하면서 ‘방송계의 대통령’으로 군림했고, 현 정부의 ‘언론 장악’에도 앞장선 것으로 지목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종합편성(종편) 방송의 산파 구실도 했다.

1심 재판 중인 <조선> 출신의 신재민(54) 전
신재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종편 방송 등 현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총괄했던 실력자였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문화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사실이 낙마했다. 연이어 지난해 12월 이국철 에스엘에스(SLS) 그룹 회장한테서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가 밝혀져 구속기소됐다.

역시 <조선> 편집부국장 출신의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캠프 상황실장으로 돈봉투를 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중앙> 출신으로 이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돕던 김두우(55)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저축은행 로비스트한테서 억대의 ‘후원금’과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를 구속기소돼,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그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김효재
김효재
언론인 출신 측근들의 부패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청와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에스비에스> 보도본부장과 사장을 지낸 하금열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최근 한 사석에서 “다들 아까운 인재들인데 언론인 출신이 이런 일에 계속 연루되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김두우
김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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